수원시가 추석에 앞서 건설 근로자 임금 체불을 막으려고 오는 14일까지 공사대금 지급 실태를 점검한다.

점검은 시 사업 부서 감독 공무원이 공사 현장별로 찾아가 점검표에 따라 한다. 진행 중인 시설 공사 128건(499억9천600만 원)을 대상으로 하도급, 노무비, 장비·자재대금 지급 따위를 점검하고, 계약금액이 2억 원이 넘는 현장 30곳(428억4천600만 원)은 중점 점검대상으로 분류해 살핀다.

감리가 있는 사업 현장은 감리원이나 현장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검하고, 감리가 없는 사업 현장은 도급업체 현장소장을 비롯해 현장 내용을 잘 알거나 결정권이 있는 관계자가 보는 데서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하도급 대금, 노무비, 장비·자재 대금 들 지급 여부·계획’, ‘공사 현장 안전대책 수립 여부’ 들이다.

시는 점검에서 명절 전 공사대금 지급에 문제점이 있는 사업은 자체 자금을 조달해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한다. 더욱이 근로자 생계와 직결하는 하도급·노임 체불과 같은 상습 체납 현장은 관할 노동청에 통보하는가 하면 강력하게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설노동자 임금 체불을 미리 막아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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