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강남병원을 관내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오는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빠르게 진료를 받도록 평일 야간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어린이병원이다. 시도지사가 상급종합병원을 뺀 지역 병·의원 중에서 선정해 지정한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 18곳 가운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병원은 오는 25일부터 2025년 9월 24일까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외래 진료를 한다.

처방 약은 강남병원 인근 강남플러스약국·태평양약국·셀메드주오약국이 요일별로 조제를 맡는다. 용인 관내 소아·청소년은 19만여 명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아니지만 기흥구 ‘아이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서천동·오후 9시까지)’, ‘친구들소아청소년과의원(영덕동·오후 8시까지)’도 평일 야간진료를 한다.

시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받아 빠르게 진료하고, 응급실 과밀현상도 해소하리라 기대한다"며 "19만 명이 넘는 용인지역 소아·청소년을 비롯해 인근 아동·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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