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개최국 정상과도 각각 회담을 열고 방산·첨단 기술과 안보 분야 협력을 증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국제사회에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각인시키고, 이를 토대로 아세안과 협력 확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했다.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연일 경고 메시지를 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 공여, 글로벌 녹색 해운항로 구축 등의 계획을 밝히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G20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9일 하루에만 3차례 환담하며 친분을 드러냈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어 결속력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인도와 정상회담을 통해 신시장 확충을 위한 토대 구축에 집중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8조 원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정상 차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2045년까지 40조 원이 투입되는 신수도 이전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6%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신흥 경제강국인 인도 모디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을 포함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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