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신흥동 시장 일원을 포함해 8곳이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면’ 단위로 재생하는 당초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중심으로 연장 1㎞ 안팎, 폭 10 m 이하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밀착형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지난 2021년 실행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 8월 전체 사업지 6개 구· 8곳에 사업비 30여억 원을 들여 공사를 마쳤다.

시범사업지 8곳은 ▶중구 신흥동 옛 시장관사 일원 ▶동구 만석동 만석로 일원 ▶연수구 청학동 청학감리교회 일원 ▶남동구 만수6동 1028의 10 일원 ▶부평구 부개1동 일신시장 일원 ▶부평구 부개2동 부평여중 일원 ▶계양구 계산1동 경인교대 일원 ▶계양구 병방동 115의 1 일원이다.

재건축이 어려운 4m 미만 보행자 도로가 있는 지역과 재개발 해제지역처럼 도시개발에서 빠져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지역을 재생해 슬럼 현상을 막고 주민 정주 환경을 개선했다.

시범사업은 도심 생활권 보행환경이 열악한 낡은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 정체성과 특성에 맞게 생활주거형·골목상권형·역사테마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아스콘 재포장 ▶스텐실·스템프·칼라 미끄럼 방지 포장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계단 정비 ▶안전시설물 개선 ▶작은쉼터와 공원 재정비 ▶와이파이 설치와 같은 편의시설 개선 ▶야간(경관) 조명·보안등·폐쇄회로(CC)TV 설치와 같은 방범시설 개선 ▶건축부속물 디자인 개선 ▶전주덮개·소화기(함)·골목길 안내지도 같은 공통시설이 설치다.

시는 올 하반기에 내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지 군·구를 공모해 선정한 뒤 사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생활 환경을 발전시키는 일이 시민 체감형 골목길 재생 목표"라며 "인천 도심 실핏줄인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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