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구리시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에게 세종∼포천 고속도로 내 구리∼ 안성 구간 한강 횡단 교량의 구리대교 명칭 제정을 건의했다.

해당 교량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을 잇는 1천725m 의 한강 횡단 교량으로  오는 2024 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

현재 다리 이름을 두고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시 강동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며 구리시는 ‘구리대교’를 강동구는 ‘고덕대교’로 주장하고 있다 .

교량 명칭은 올해 하반기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한국도로공사 시설물명칭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이견이 지속될 경우 국가지명위원회에 지명 결정을 요청하는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 .

윤 의원은 "이 교량이 설치되는 한강 구간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라는 점,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 부여의 기본원칙이 ‘지역의 정체성, 역사성 및 장소의 의미 등을 반영하는 지명을 존중한다’ 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게다가 고덕대교로 명명할 경우 평택 고덕IC 와 고덕TG 가 있어 사용자들의 혼선이 유발되는 점 등을 들어 구리대교 명칭 제정의 당위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

윤호중 의원은 " 당초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려던 구리∼안성 구간 고속도로를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서 도로 건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 기억이 남는다"며 "구리시민의 염원을 전달해 해당 한강 교량이 구리대교로 이름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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