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하는 공동직장어린이집 1호가 과천시에서 14일 개원했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2개 이상 우선지원 대상기업(상시노동자 500명 이하) 간 협력으로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도는 직장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려고 중소기업 노동자도 함께 이용할 만한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올해 8월 기준 도내 어린이집 8천949곳 중 공동직장어린이집은 53곳에 지나지 않는다.

지원 대상은 근로복지공단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도는 근로복지공단 지원금과 별도로 1곳마다 3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올해 4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15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도비 지원대상 4곳에는 10월 개원을 앞둔 용인시 1곳과 내년에 개원하는 과천·성남시 각 1곳을 포함한다.

과천 센텀스퀘어에 문을 연 ‘닮어린이집’은 429㎡ 규모로 보육실 4개와 유희실·조리실·양호실을 갖췄다. 원장을 포함해 8명이 4개 반 17명(만 1~2세)을 보육한다.

신성이엔지를 비롯해 9개 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근로복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시설비 10억여 원(도비 1억여 원 포함)을 지원했다.

이정화 도 보육정책과장은 "경기도에서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확산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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