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이 14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당론을 버리시고 군포시민 자격으로, 군포시만 생각하며 함께 일하자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 시장의 기자회견은 전날 폐회한 임시회에서 군포철쭉축제 철쭉빵 불법 영업 고발, 문화도시 조성중단 수사의뢰 들의 입장과 취임 이후 계속된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 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철쭉빵 불법 영업 고발과 관련해 "철쭉축제 기간에 군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판매됐고, 성황리에 축제가 마무리됐다. 노상 판매했다고 검찰고발을 당론으로 정한 의회 결의안은 유감스럽고, 그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관련 해서도 "감사원 감사 결과 ‘주의’를 받는데 그쳤고, 이 사업은 결국 정부가 사업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을 이번에는 경찰 수사의뢰 한다는 것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는 일"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하 시장은 "금정역 통합역사를 시에서 역점 추진중임에도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행정조직 개편안을 2차례 부결시켜 시장이 계획한 일을 1년간 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았다"고 그간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재정비, 기존도시 재개발, 금정역 통합개발, 국도 47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 등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규모 사업과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며 반목질시의 감정은 뒤로하고 협치와 소통을 통해 하나되는, 시와 시의회가 돼 시민을 위해 화합해 가는 그림을 그려나가자고 제안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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