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에 힘을 쏟는다.

공사는 최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공항산업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인천공항 상생플러스 간담회’를 열었다고 17일 알렸다.

간담회에는 이재훈 공사 공항산업연구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28개 사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과 ‘중소기업 종합지원제도(F.A.S.T)’를 소개했다. 또 공동 R&D 성과 공유 시간에는 증강현실(AR) 실내 내비게이션, 가상현실(VR) 체험서비스와 같은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인천공항 테크마켓은 공항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을 지원 본보기로 2019년 도입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과 인천공항이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매칭해 주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29건의 기술·R&D 과제 공모를 진행했으며, 115건 신기술을 등록했다. 올해 공사는 기존 방식에 더해 중소기업이 직접 연구과제를 제안하는 방식을 신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실증 완료된 개발품을 정부 SOC 기술마켓 신기술에 등록하도록 지원해 업계 관심이 높다. 이에 더해 공사는 정부의 ‘K-테스트베드 사업’과 지자체 실증사업을 연계해 해당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종합지원제도(F.A.S.T)’ 역시 중소기업 경영 지원에 힘을 보태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기술 개발 시 최대 애로사항인 금융, 교육, 판로, 기술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맞춤형 종합지원제도다. 공사는 이 제도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 기술개발제품 인증 취득과 기술경영 교육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8개 사를 지원했다.

또 공사는 간담회에서 중소기업들이 요청한 신기술 공동 R&D사업과 기술실증 지원사업(인천공항 테스트베드) 확대 건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공사는 "참석 기업 의견을 검토해 앞으로 해당 사업의 확대 시행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며, 신기술 개발과 기술 실증 완료 후에는 해당 기술의 국내외 홍보와 판로 개척도 지원함으로써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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