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4년 경기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공모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1억 5천만 원의 도비를 확보했다고 18일 알렸다.

시에 따르면 가해자, 피해자,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이번 공모사업에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 등 종합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지난 8월  ‘네가지 안전망을 갖춘 우리동네 안심마을’이라는 주제로 이천시 관고동 16-8번지 일원에 시비 3억 5천만 원 포함 총 5억 원의 예산으로 공모를 신청했다.

대상지 내 방치된 유휴공간(보호수 주변)을 중심으로 상업지역 가로변, 수변 보행로, 주거지역 골목길 구간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야간 보행환경 개선, 마을 사각지대 개선, 기존 공간이 주는 불안요소 해소 등 물리적·심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마을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관고동행정복지센터, 이천경찰서, 관고동 주민,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사업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최근 아동, 여성, 고령 세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의 발생 증가로 안전한 주거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커지는 만큼 시에서도 셉테드 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매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이천시가 이천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생활안심도시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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