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심지역 모기와 동양하루살이 같은 유해 곤충을 퇴치하려고 도내 8개 시·군 도심 하천 8곳에 토산어종인 미꾸리 치어 6만 마리를 19일 방류했다.

방류한 미꾸리는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한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 종자다.

미꾸리는 모기나 하루살이류 유충 퇴치에 사용하는 천적 어류로, 미꾸리 성어 1마리가 하루에 유충 1천 마리 이상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목 하루살이과 곤충으로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혐오감을 주는 곤충이다. 고양시와 양평군은 한강 유역과 인접해 동양하루살이 대량 출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

방류 대상 하천은 ▶고양(원당천) ▶안성(안성천) ▶양평(부안천) ▶여주(소양천) ▶오산(오산천) ▶파주(공릉천) ▶평택(통복천) ▶화성(발안천) 들이다.

김봉현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심 하천에 사는 유해 곤충을 친환경 방식으로 퇴치하려고 미꾸리 같은 천적 어종을 적극 연구하고 방류했다"며 "도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는 토산어종 자원을 조성하고 어민 소득을 향상하려고 올해도 빙어 부화자어 140만 마리, 쏘가리 치어 1만 마리, 붕어 치어11만 마리, 다슬기 치패 42만 마리를 방류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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