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청평여울시장과 설악눈메골시장이 ‘우리동네 단골시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알렸다.

이 사업은 디지털 소통이 어렵고 배우기도 힘든 시장 상인들을 위해 디지털 튜터가 직접 찾아가 교육함으로써 상인들과 단골손님들이 더 쉽게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카카오의 상생 프로젝트다. 카카오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MKYU가 함께 참여한다.

청평여울·설악눈메골시장은 앞으로 한 달여간 상인회 톡 채널 개설 지원과 함께 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소통방법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9일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 하반기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00여 개 시장 상인회를 초청해 발대식을 열었다.

군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소상공인지원과에 시장관리팀을 신설하고, 전통시장 상인회와 원팀을 이뤄 각종 성과를 내면서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라는 호평을 들었다.

청평여울·설악눈메골·가평잣고을 3개 전통시장은 중기부 2023년도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사업과 경기도 전통시장매니저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국·도비 16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청평여울시장은 특성화 첫걸음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안전한 시장 만들기, 시장 홍보 서포터스 운영, 고객·상인 노래자랑, 동행세일, 어린이 장보기 등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설악눈메골시장도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온라인 입점과 배송 인프라를 갖춰 매출 증대 사업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지역 한계를 벗고 전국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가평잣고을시장도 2년간 ‘음악도시 가평’이라는 테마로 관광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된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디지털 교육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지원사업은 시장 역량 향상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시장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앞으로도 행정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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