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부천시가 이에 대응하고자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고독사 없는 도시’를 굳혀 간다.

시는 이미 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사회)로 접어들었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인구의 16.7%가 65세 이상이다. 이 추세라면 2026년이면 노인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며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노인 1인 가구도 증가세에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만3천625가구였던 부천시 노인 1인 가구는 2020년 2만33가구, 2021년 2만1천964가구, 2022년 2만4천82가구로 매년 늘었다.

이로 인한 노인의 고독사 문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세상을 등진 지 몇 주 만에 발견되거나 경제난과 사회적 고립감으로 스스로 작별을 고하는 노인 수가 크게 느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전국 고독사 발생 건은 2017년 2천412건에서 2021년 3천378건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8.8%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인을 대상으로 돌봄·의료·주거 통합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적극 펼친다.

돌봄서비스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영양·가사·이동 들 일상생활 지원 ▶야간·주말 등 돌봄 공백을 메우는 틈새 돌봄 지원 ▶개별 건강 상태에 맞춰 제공하는 식사 영양 관리를 펼친다.

의료서비스는 ▶방문간호·운동·영양교육 등 가정간호 연계 지원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사 방문 진료 ▶복약 지도·의약품 안전교육 등 방문 약료 서비스 ▶부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 관리 지원을 제공한다.

주거서비스는 ▶낙상·안전사고 예방 장치 설치를 지원하는 효자손 케어 ▶주거지가 없을 시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홈(중간집)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대상자에게 맞춤형 공용주택을 지원하는 케어 안심주택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홀몸노인의 안부와 건강을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을 진행한다.

올해는 예산 18억3천만 원을 투입해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한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예방적 돌봄 확대 ▶사람 중심 통합돌봄 실행 ▶기존 돌봄제도 사각지대 보완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사례 발굴과 지역 진단을 추진해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고, 100세 건강실(작은보건소)과 종합사회복지관을 일대일로 연결해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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