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사-청일·러일전쟁의 현장을 가다

홍용덕/ 도서출판 동연/ 2만8천 원

동아시아에서 북·중·러와 미·일 대립 속에 한반도가 요동친다. 이 중심에는 서로 다른 국제질서 충돌이 있다. 20세기 한민족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뤄진 한반도 분단체제 그리고 여전히 21세기에도 주요한 대내외 문제에서 때때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주권국가 한국의 현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도서출판 동연은 그 의문에 답을 찾아 나선 저자 홍용덕의 여정이 닿은 「19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사-청일·러일전쟁의 현장을 가다」를 발간했다.  

2024년은 청일·러일전쟁이 발발한 지 각각 130년과 120년이 되는 해로, 저자는 19~20세기 동아시아에서 있었던 서로 다른 국제질서 충돌과 변환을 통해 21세기 한반도가 처한 위기 본질과 동아시아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책은 1장 ‘충돌하는 두 세계의 질서’, 2장 ‘일본 화이질서에 도전하다’, 3장 ‘자주독립국인가 속방인가-조일수호조규’, 4장 ‘조선 근대 조약 체제에 들어서다’, 5장 ‘펜제와 거문도’, 6장 ‘청일전쟁’, 7장 ‘동북아 동맹의 시대를 열다’, 8장 ‘조선을 갖고 거래하다’, 9장 ‘문호 개방 세력의 반격’, 10장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11장 ‘러일전쟁’으로 구성했다.

저자 홍용덕은 머리말에서 "이 책은 두 개 전쟁이 서로 다른 두 세계인 유럽과 동아시아 질서 만남에서 비롯한 것에 관한 이야기"라며 "19∼21세기를 관통하는 동아시아 위기 본질과 동학(動學)을 이해하는 한편, 21세기 한반도와 동아시아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에 상상력을 자극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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