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제217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해 시정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안성시의회 제공>
김보라 안성시장이 제217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해 시정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해 시의회가 관련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계속 ‘부결’ 처리하면서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재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2일 열린 제217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한 최승혁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김보라 시장은 "그동안 시는 주민설명회 들을 통해 도시공사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의원님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나 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와 과정, 타당성 용역 결과에 충분히 납득하거나 명쾌하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재추진함으로써 어떠한 미혹 없이 모두의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 명분 있는 가부간 결정이 하루빨리 매듭 되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추진할 용역에서는 절차의 투명성과 결과의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과정을 세세히 공유하며 토론회, 공청회, 설명회 등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회와 협의하며 시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시공사 사장 임용과 관련해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한 공정한 선출은 물론 인사청문회 방식을 포함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다양한 채용 방안을 용역 과업에 포함시켜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닌 인재가 임명되도록 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공사 출자금으로 예상한 427억 원 규모의 설립 자본금은 시 전체 재정 운용 규모에 비춰 볼 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 판단한다"며 "추경을 통해 예산을 수립하고 타당성 용역을 재추진하면 재정 관련 사항 역시 재차 세밀하게 검토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도시공사 설립 사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진정 신뢰받고 인정받는 집행부와 의회로 거듭나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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