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서 시행하는 ‘복지원예사 양성 및 찾아가는 원예치료프로그램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회 지니포럼’의 연계 행사인 2023 베터투게더 챌린지 공모에서 ‘지역을 살리는 평생교육 1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베터투게더 챌린지’에선 ▶건강 ▶문화 ▶기술 ▶지역사회 4개 분야로 사회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10개 사례를 선정해 지난 22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100여 명의 평생교육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원예치료프로그램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정서 및 심리 지원과 학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됐다. 2022년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복지원예사 양성과정을 실시해 수료한 19명 중 올해 12명의 복지원예사가 배출돼 경로당 등 15곳, 장애인 시설 등 9곳에서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열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복지원예사들은 동아리 활동과 자체프로그램 평가회, 평생학습축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흥천면에 새로 설립된 흥천도서관을 원예특화도서관으로 해 100여 개 화훼농가의 연구를 지원하고 원예치료실을 통해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 봉사자들을 지원하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흥천남한강벗꽃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은 다른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살아있는 식물을 가지고 활동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소통, 공감 등을 끌어내는 데 적합하며 학습장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으로 가져간 식물들과 교감하며 지속적인 정서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보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므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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