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15개 모든 병상을 무균 1인실로 구성한 국내 최대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25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조혈세포이식, 항암치료 등 혈액암 치료에 필요한 첨단 감염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인공지능병원 17층 전 층을 혈액암 환자를 치료하는 조혈세포이식병동으로 개소했다.

4개 이식실과 11개 무균실 모두 1인실로 운영하며, 각 병실이나 복도에 개별 양·음압 시스템도 갖췄다.

이식실은 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환자가 입실 대상이며, 무균실은 백혈구가 감소해 감염 위험이 높아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사용한다.

김혁 혈액내과 교수는 "(자가조혈세포이식과 동종조혈세포이식 과정이 다르지만) 전처치와 조혈세포 주입, 생착 과정을 거치는데 환자 혈액이 모두 없어지고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과정은 감염에 매우 취약해 조혈세포이식 자체 부작용도 많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조혈세포이식병동에 이어 올해 말에는 CAR-T세포이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없애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로 주목 받는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조혈세포이식병동과 CAR-T 세포이식센터 운영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세포 치료에도 완벽하게 대응하면서 환자들에게 국내 최고 치료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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