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나리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사진을 찍고 즐거워했다. <양주시 제공>

청명한 가을, 푸른 하늘 아래 형형색색의 천일홍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양주 나리농원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9월, 변치 않는 사랑을 만나다!’를 부제로 나리농원에서 열린 ‘2023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주간 평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설채현 수의사의 반려견 강연을 비롯해 식물정보통 강연,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천일홍 사랑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야제인 22일에는 광사동 하늘물공원에서 나리농원까지 1군단 군악대, 11개 읍면동이 참여한 250명 규모의 플라워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메인 기간인 23∼24일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이 열리며 12여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23일 주간에는 어린이 태권도, 시니어 합창 페스티벌 공연을 진행했으며, 저녁에 펼쳐진 천만송이 천일홍 노래자랑은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끼와 재능을 뽐냈다. 이어 가수 이보람, 김종국, 도미노보이즈의 천일홍 특별콘서트는 3천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나리농원 앞 도로변에는 천일홍 관련 체험, 우수 농산물 판매, 가족 체험 들 140여 개 체험부스가 열려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으며, 먹거리존과 그늘막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낮에는 연극 공연, 플라워 패션쇼, 국악 공연이 펼쳐졌으며 드론 라이트쇼는 ‘변치 않는 사랑과 시 승격 20주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나리농원 꽃밭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 양주시립교향악단과 가수 박혜원이 협연한 폐막 공연은 행사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강수현 시장은 "귀한 시간을 내어 양주 천일홍 축제를 찾아 주신 관광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풍성한 아름다운 계절에 펼쳐지는 천일홍 축제에 계신 모든 분의 마음에 힐링과 추억이 아로새겨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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