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 뒤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은 아파트 같은 비공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학동 427 일원 무주골 근린공원은 1944년 공원시설로 지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원으로 개발하지 못하고 공장과 폐기물 야적장, 경작지로 방치하다 2016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으로 선정했다,
2020년 6월 공사를 착공한 지 약 3년 3개월 만에 조성해 인천시 최초 민간자본으로 조성한 공원이 됐다.
사업비 3천587억 원 중 600억 원이 들어간 무주골 공원은 축구장(7천140㎡) 약 12개 크기인 8만5천여㎡ 규모로 ▶장미정원과 장미꽃 쉼터 ▶숲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과 생태학습원 ▶1.5㎞ 산책로와 야외 운동기구가 있어 다양한 계층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문학산과 선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완성해 시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사업비 전액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 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장기미집행 공원을 지키려고 특례사업을 적용한 첫 공원 사업을 성공으로 마무리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려 기쁘다"며 "그동안 방치한 곳이 새로운 숲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도시 품격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한편,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을 해소하려고 재정사업 35곳과 특례사업 3곳을 추진해 현재 재정사업 1곳, 특례사업 1곳을 마무리했다. 2026년까지 모든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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