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에서 사고가 나 터널을 통제하는 바람에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1시간여 동안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송도 컨벤시아교(송도2교) 방향에서 인천시내 방면 동춘터널  안 방음벽 지점에서 5t집게차가 구조물과 부딪혔다.

사고가 난 차는 일반 트럭보다 높은 집게차로, 평소에는 없던 방음벽 터널(4.7m 높이) 상부에 설치한 작업 구조물을 보지 못한 채 터널에 진입하다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과 트럭 집게장치가 걸려 차가 멈춰섰고, 서둘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컨벤시아교에서 시내 방향 통행을 1시간 동안 전면 통제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 귀향길에 오른 차를 포함해 수백 대가 동춘터널부터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일대까지 약 1.5km구간에 걸쳐 오도 가도 못한 채 도로 위에 멈췄다.

현장을 정리할 때까지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피해가 크지 않아 경찰은 보험 처리를 한 뒤 사고  운전자를 현장에서 계도 조치했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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