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의료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8일 알렸다.

부천병원은 근대5종 금메달리스트 이지훈 선수의 정밀 검사와 치료를 담당했다. 이지훈 선수는 아시안게임 승마 연습 중에 발생한 낙마 사고를 극복하며 불굴의 투지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준 선수다.

앞서 부천병원은 대회 기간에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의료지원 팀장으로 파견했다. 김 교수는 이지훈 선수의 해당 경기를 의료지원 했으며, 낙마 사고 시 신속한 조치로 이 선수가 무사히 경기를 끝마칠 수 있도록 힘썼다.

경기 후 이지훈 선수가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하자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교수는 지난 26일 이 선수와 동행해 안전한 귀국과 입원을 도운 후, 다른 선수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다음 날 항저우로 다시 돌아갔다.

김호중 교수는 "이지훈 선수가 경기 전 사고를 잘 극복하고 메달을 2개 획득해 현지 의무 위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를 부상과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이승열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 선수의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지만 낙마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어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최대한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주치의로서 이 선수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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