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 갑) 국회의원은 "전쟁도 불사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대북정책에도 국민 70% 이상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3일 알렸다. 

김 의원 측은 이는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통일부는 윤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1차)부터, 2022년 12월(2차), 2023년 6월(3차)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 대상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총 3번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응답률: 1차 8.2%, 2차 8.1%, 3차 10.7% //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결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3번의 조사에서 각각 전체 응답자의 76.1%(1차), 73.0%(2차), 72.1%(3차)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약 3배에 달했다.

또 김 의원 측은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고조된 한반도 긴장상황에 국민들이 생각하는 ‘통일이 필요한 이유’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1차 조사에서 국민들은 ‘통일의 필요 이유’로 경제 성장(27.3%)을 1순위에 꼽았지만, 2차 조사에서는 군사적 긴장감 완화(29.6%)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최근 3차 조사에서도 군사적 긴장감 완화(28.2%)가 경제 성장(26.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달라진 국민들의 인식을 보여줬다고 알렸다.

김경협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편가르기식 외교·안보·통일 정책이 한반도에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긴장과 위험을 몰고 온 결과"라며 "국민들이 전쟁 위협을 체감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념에만 매몰되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