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김태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김태훈은 동구초-구리인창중-구리인창고를 거쳐 200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 2023년까지 15년간 SSG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했다.

15시즌 동안 통산 302경기에 출전해 18승 64홀드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진 주축으로 발돋움한 2018년에는 평균자책점 3.83, 9승 10홀드 성적과 팀 내 불펜 투수 최다 이닝인 94이닝을 소화하며 필승조 역할을 소화했다.

더구나 2018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8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최고 활약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김태훈은 "최고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해 기쁘다. 1차 지명이라는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입단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2018년 팀 우승과 함께 개인으로도 최고 활약을 보여드리며 팬 여러분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행복했다"며 "지금껏 야구장에서 받은 응원과 함성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SSG는 김태훈의 공로와 마지막을 기념하는 은퇴식을 올 시즌 잔여 경기 일정 중 열 예정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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