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연휴 특별방범대책 효과

112 신고 늘었지만 대형 사고 없어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이 추석 명절기간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 결과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연휴가 끝났다.

경찰은 범죄취약지역 특별방범, 형사활동, 귀성·귀경길 원만한 교통 소통은 물론 대형 사건·사고 없이 명절 기간 안정적으로 치안을 유지했다.

대형 사건·사고는 없었지만 신고 건수는 증가했다. 올 추석 연휴 특별방범기간 112신고는 일평균 4천6건이 접수돼 지난해(3천 703건) 대비 8.2%, 중요범죄 신고는 일평균 168.4건으로 지난해(128건) 대비 각각 31% 늘었다. 특히 가정폭력(86.8건, 35.0%)과 아동학대(6.2건, 87.9%) 신고가 큰 폭 증가했다.

경찰은 긴 연휴기간으로 친척 방문이나 나들이 등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의견 충돌이 잦아 신고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교통사고는 42건이 발생해 지난해(79건)와 견줘 46.8% 대폭 감소했다.

경찰은 연휴기간 대형마트·전통시장·백화점 등 명절 준비 혼잡 장소를 소통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고,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시간 교통상황·대형 사고를 파악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평소보다 긴 명절 연휴로 범죄 발생 우려가 커 경찰 모든 기능을 동원해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