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 기호일보 DB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전 세계에 퍼진 한인 동포 기업인 ‘한상(韓商)’과 국내 기업인을 연결하는 한민족 경제인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초부터 한상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핵심 공약 사항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한상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을 동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어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글로벌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홍콩과 싱가포르가 화교 자본으로 성장했듯 인천도 한상 네트워크 허브 기능을 수행해 한상 자본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한상 자본을 활용해 인천을 성장시키겠다는 셈이다.

최근 인천에 유치한 재외동포청 역시 그 일환이다. 유 시장과 시는 재외동포청을 기반으로 한상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상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당시 "제외동포를 도울 편의시설을 제공해 한상 자본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유 시장은 한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2024년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인천 유치에 집중한다.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부터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올해는 미국에서, 내년에는 국내에서 열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을 방문한다. 재외동포청 인천 출범 이후 첫 미주지역 방문이다.

유 시장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21차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번 한상 대회는 재외동포청이 문을 연 뒤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최대 규모 행사다. 전 세계 50여 개국 3천 명(한국과 동포기업인 1천500명, 미국기업인 1천500명), 참관객 3만여 명이 참석한다. 인천지역에서도 2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대회 현장에서 2024년 한국에서 개최할 차기 세계한상대회 인천 유치 활동과 함께 대회장에 마련한 인천 홍보관을 방문해 세계 한인경제인들이 인천에 투자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75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라며 "동포들이 한국에서 비즈니스와 거주 활동이 편안하도록 재외동포를 돕는 사업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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