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업계의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이 시작되면서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주식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의힘 유의동(평택을)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식 명의 개설 위탁업무를 하고 있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 주식 보유액이 1조5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만 0세~6세 미취학아동이 1천913만 주(2천721억 원), 만 7세~12세 어린이가 3천701만 주(4천687억 원), 만 13세~18세 청소년이 6천213만 주(7천888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성년자 중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높은 금액은 230억 5천265만 원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미성년자 주식 보유는 부유층의 증여와 상속 수단으로 지적받았으나 점차 개별 투자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미성년자들이 주식에 잘못 접근해 무분별한 투자로 이뤄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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