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일의 온천을 자랑하며 이천의 메카로 떠올랐던 미란다호텔이 그동안 운영하던 스파플러스의 일방적인 영업중단통보로 회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5일 기호일보 취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전에는 수백여 명의 회원들이 스파플러스를 수영장 연회비 180만 원, 사우나는 150만 원을 납부하고 시설을 이용했으며 모든 시설(헬스·수영장·사우나)를 사용힐 수 있는 VIP경우에는 700만 원의 보증금을 별도로 내기까지 했다.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이 줄어 들었고 호텔은 기존회원들에게 전화 등으로 이용해줄 것을 부탁해서 현재도 230여 명에 이르는 남·여 회원이 남아 있고 지난 달 14일까지도 회원가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일께 호텔측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설물 개선으로 오는 10일부터 스파플러스의 모든 시설운영을 잠정 중단 한다는 안내문을 시설 출입구에 부착했다.

이후 시설내에 탈회서까지 비치하며 회원들의 탈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일 회원 수십여 명이 호텔로비에 모였다.

이에 회원들은 "옛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상복합 건축물을 신축하려고 일방적으로 시설 사용을 중단, 회원의 반발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이는  회원들의 권리를 박탈 하는 것이며 기업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 하고있다.

특히 "9월 14일까지 입회를 받았는데 별안간 이런 조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주택임대차의 경우에도 최소한 3개월 이전에 통보해 주는데 이런 횡포가 어디 있냐?"며 분개했다 

또한 회원 최모(65)씨는 "20~30년간 이용한 VIP회원 이며  사업주가 바뀌기도 했지만 사측의 임의로  10여일 남짓해 탈회를 신청받고 시설을 중단한다는 것이 기업의 횡포가 아니고 무엇인가!, 탈회를 하기 위해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며 사우나 이용액 반환도 사측은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반환금은 이달 말께 순차적으로 지급한다는것이 이용하는 주민들을 우롱하며 기망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회원 박모(70)씨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퇴직하고 여기에 와서 피로도 풀고 시민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이천의 랜드마크로 생각했는데 이제 갈 곳마저 없애는 꼴"이라며 "700만 원 전액 반환 금액을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돌려 주기라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 총지배인은  "마지막 가입을 받은 9월 14일 이후에 사측에서 잠정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개인 회원등록이 달라 오는 30일 부터 순차적으로 보증금 및 이용금액반환을 할 계획인 것으로 만 알고있다"고 말을 아꼈다.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이용회원 230여 명은 호텔로비에서 오는 10일까지 연회비등의 조속한 반환과 사측의 일방적중단의 해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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