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7일 오후 5시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세계적인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의 새 레퍼토리 ‘장단 콘체르토-이데아’ 공연을 재단 기초예술창작 초연 지원사업 일환으로 개최한다.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를 주축으로 KBS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지휘자, 작곡가 손다혜·김석순·최희영·지혜 리·김단비와 함께 장구 협주곡을 작곡했으며 VRI 스트링 콰르텟(지박·박용은·고성희·이승구), 피아니스트 이영우·최희영·박은혜와 연주·협연하면서 클래식, 재즈, 전통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장단 음악의 양식을 만들어 낸다.

‘장단’은 한국 전통음악에서 가장 뿌리 깊게 자리매김한 중요한 요소이자 우리 민족 고유의 호흡이다. 장단을 바탕으로 장구 협주곡, 타악기 협주곡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장단 콘체르토 이데아’라는 제목을 정했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관현악, 실내악처럼 익숙한 형식이면서도 장단을 품은 작품을 만들어 내려 했고, 장단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한국적이면서도 동시대에 많은 공감을 일으키는 작품으로서 가치를 획득하는 데 집중했다.

‘장구와 현악 4중주를 위한 소행성(Asteroid)’을 비롯해 ‘장구와 현악기를 위한 숫자놀이’, ‘연결된 마음들’, ‘Complex’, ‘Going’, ‘Surrender’, ‘고요’, ‘소멸’과 같은 장구 협주곡들을 장구와 스트링 콰르텟을 기반으로 연주하며, 곡 사이 해설을 곁들여 전통과 클래식 음악이 결합하는 순간을 생경하지만 쉽게 다가가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는 "한국의 장단이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는 과정의 순간을 함께하며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또 타악기 솔리스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공연예술계에 다양한 작품을 제시해 앞으로 긍정 영향을 주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단 콘체르토-이데아’는 전석 무료 공연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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