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판교제2테크노밸리(판교제2TV)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연결 교량(1·2단계)의 조기 개통을 촉구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지난달 27일 판교제2TV(수정구 시흥·금토동)를 조성 중인 LH에 연결 교량의 조기 개통을 강력히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시와 LH가 협의를 거쳐 연결 교량 구간 합동 점검 후 중대 결함이 없다면 판교제2TV 준공 전인 11월 중 우선 개통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LH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1·2단계로 구분된 판교제2TV의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왕복 4차로 연결 교량을 지난 3월 완공했다. 하지만 교량 개통은 판교제2TV 준공인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태도다. 반면 앞서 입주한 기업들은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교통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산업입지법에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용지와 시설물은 준공 전엔 사용이 불가하지만,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시 관계자는 "LH와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연결 교량이 조기 개통되면 판교제2TV로 들어오는 교통 불편은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라며 "연결 교량 개통에 맞춰 판교제2TV 1구역을 운행 중인 버스 8개 노선을 2구역까지 연장·증편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LH에 판교제2TV 진입로인 금토교 하부의 달래내로 확장을 LH에 요청한 상태로, 실시설계 용역 이후인 내년 하반기께 착공할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