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인천시교통국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김준성 인천시교통국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민들의 버스 이용 서비스 질을 높이려고 서비스를 개선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중교통 인상안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인천 버스 이용 환경 구현’에 필요한 4대 추진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를 담은 시민 행복 체감 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4대 추진 전략은 ▶수요자 중심 버스 ▶안전하고 단절 없는 버스 운송 체계 구축 ▶교통약자 배려와 이동편의 제공 ▶시민 체감 서비스 개선 장치 제도화다.

먼저 편리하고 쾌적한 버스 수요자 중심의 버스 실내외 환경 개선안을 마련했다. 2026년까지 단계별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버스 실내 공기질을 개선한다. 설치 대상은 시내버스 2천39대로 준공영제 버스 1천903대와 예비차 136대다.

이용객이 내릴 때 시야를 확보해 사고 위험을 줄이려고 버스 하차문 상·하단에 야간 하차 조명을 설치한다. 또 버스 안 휴대전화 충전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고려해 실내 측면에 휴대전화 충전 USB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차령 1~8년 차 시내버스 1천800대다.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교통편의성이 떨어진 교통 혼잡지역 영종·송도·청라에 2024년까지 시내버스 16개 노선 59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이후 교통 수요를 감안해 계속 노선을 조정하고 신설(증차)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영종국제도시 2개 노선 14대, 송도국제도시 2개 노선 12대를 확정한다. 검단신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노선을 신설하고 29대를 증차한다. 루원시티와 한들지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2개 노선을 신설하고 4개를 증차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서울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려고 검단~강남, 청라~양재꽃시장 2개 광역 M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올해 추가 신설을 요청한 노선은 이달 신설 여부를 결정한다.

노인, 장애인, 임산부 같은 교통약자 이동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시내버스 교통약자 배려석에 그림문자(픽토그램) 활용 교통약자석 등받이 커버를 제작해 씌우고, 내년까지 교통 소외지역에 사전 대기 승차 알림 장비를 설치한다. 또 2026년까지 736억 원을 들여 저상버스를 661대에서 1천345대로 확대해 교통약자 버스 이용 편리성을 더욱 강화한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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