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흔적.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지진의 흔적.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 필로티 건축물 4개 동 중 1개 동이 내진 설계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필로티는 1층에는 기둥만 세우고 그 위로 건물을 얹는 형태인 건축기법으로 지진에 취약하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민주·인천 남동갑)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필로티 건축물 내진율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필로티 건축물 1만7천243동 중 73.4%(1만2천648동)만 내진 설계를 반영했다. 이는 전국 평균 내진율인 77.8%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반면 인천지역 내진 설계 미확보 건축물 비율은 26.6%로, 서울시(21.4%)와 경기도(17.4%)보다 높다.

맹 의원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제 널리 알려졌다"며 "내진 설계 기준을 강화하지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는 주거환경을 마련하려면 당초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 적용 여부 확인, 안전성 점검 관련 규정 마련, 예산 확보 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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