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혼 청춘 남녀 만남을 주선한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다룬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지난달 30일자 지면.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추진 중인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이 뉴욕타임즈에 이어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ST)에도 실렸다.

9일 시에 따르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달 30일자 지면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전면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급락하는 결혼율은 한국의 시 공무원들로 하여금 기술과 소셜미디어 힘을 활용해 미혼 주민들이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유도한다"며 "성남의 솔로몬의 선택이 가장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또 신상진 시장의 딸들에 대한 걱정에서 시작했다는 탄생 비화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300명의 참가자 중 60쌍의 맞선을 성사시키면서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장은 딸과 같은 미혼자들을 위해 중매쟁이 노릇을 하기로 결심했고, 시 정부가 주최하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벤트가 탄생했다"며 "솔로몬의 선택의 성공 비결은 젊은이들의 사교를 돕고, 결혼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교하는 대신 결혼에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한 점"이라고 말한 신 시장의 발언을 다뤘다.

신 시장은 기사에 실린 인터뷰에서 "먼저 결혼에 대한 긍정 마인드를 장려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1845년 창간한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 구독 1위 영문 일간지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매체 중 하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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