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이 꿈꿨던 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특수조명을 활용해 빛으로 표현하는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다음 달 4일까지 날마다 저녁 창룡문·동장대를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연다.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3-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정조대왕 수원화성 행차를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주제는 4가지다. 창룡문에선 행행 준비부터 수원화성 입성까지 행차 과정을 미디어파사드 쇼로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동장대와 국궁장 일원에 조성하는 ‘미디어 그라운드’에서는 관람객들이 미디어아트를 체험한다.

창룡문 성곽 산책로 ‘미디어 로드’에는 다양한 조명과 빛을 활용한 ‘라이팅 아트’를 만난다.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미디어홀’에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 1, 2의 메인 작품을 상영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해 미디어아트에서는 수원화성으로 행차하던 정조대왕과 정조를 반기던 백성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던 1795년 ‘행행’의 모습을 빛으로 그려낸다"며 "많은 시민들 수원화성을 찾아 가을 밤에 아름다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