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고양 가을꽃축제(왼쪽)와 호수예술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와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갔다. <고양시 제공>
고양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고양 가을꽃축제(왼쪽)와 호수예술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와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갔다. <고양시 제공>

한글날 연휴 동안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과 꽃전시관 일대에서 성큼 다가선 가을철 향기를 듬뿍 담은 ‘2023 고양가을꽃축제’와 지역 대표 거리축제인 ‘2023 호수예술제’가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고양가을꽃축제는 실내와 야외전시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한 가운데 지난 6일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연 개막식에는 고양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은 3만5천여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가을 꽃 향연의 여정과 다채롭게 펼쳐진 호수예술제 공연을 한껏 축하했다.

가을꽃축제에는 실내전시관에 꾸민 ‘비밀의 화원’이 메인 테마로 선보인 가운데 관람객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스토리텔링형 정원으로 버린 화원을 가꾸는 과정을 특색 있게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을 즐길 만한 야외 전시장도 인기를 끌었는데, 다양한 장미꽃과 가을 향기를 가득 품은 코스모스로 조성한 ‘가을향기 화원’에서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또 시민 참여 정원과 호수공원에 띄운 ‘수상 꽃 자전거’ 및 꼬마 기차 같은 다양한 체험거리와 버스킹 공연 들 풍성한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더구나 일산호수공원 실내전시관 문화의 정원에서 ‘2023 대한민국 화훼인의 밤’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인터플로라월드컵 세계챔피언인 최원창 플로리스트가 나와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과 꽃 예술 문화 진흥을 위한 소중하고 뜻 깊은 화합의 장을 펼쳤다.

현장에서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와 화훼장식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화훼장식산업발전위원회가 상생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고양가을꽃축제와 함께 9일까지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 일원에서 ‘걷다 보니 예술, 거리마다 무대!’라는 슬로건으로 고양호수예술축제를 펼쳤다.

양대 축제 백미로 불꽃 드론쇼와 불꽃놀이 공연이 7~9일 일산호수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고양호수예술축제에는 62개 팀이 참가해 거리 공연 106회를 선보이며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찾은 시민들에게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2023고양가을꽃축제 꽃전시관에는 고양지역 영농가들이 자랑하는 5천년 역사의 한반도 최초 볍씨로 재배한 ‘가와지쌀’ 햅쌀을 명품 특산물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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