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경인아라뱃길 활성 방안 추진을 시작으로 뱃길 복원에 필요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는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 유람선 사업을 아라뱃길·섬 관광 활성사업과 연계 중이다.

수도권 3자 협의체는 그동안 한강~아라뱃길~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뱃길 복원을 중요 현안으로 꼽아 대책을 논의했다. 환경부도 경인아라뱃길 기능 개선 방안 2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자 협의체는 앞서 7월 11일 ‘수도권 공동 생활권 협력 인천시-서울시-경기도 업무협약’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경인아라뱃길∼한강 수상 이용 선박 운항 활성과 서해 뱃길 복원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을 10개 공동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경인아라뱃길로 여의도와 덕적도를 오가던 유람선은 2014년 운항을 중단했다. 올해 4월부터 ㈜현대해양레저가 ‘김포터미널∼여의도’와 ‘김포터미널∼시천나루’ 구간 2개 코스 유람선을 운항 중이다.

인천시는 서해 섬∼아라뱃길∼한강을 잇는 선박 운항이 활기를 되찾으면 관광·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 ▶서해 섬 정주 여건과 접근성 개선으로 수산물 운송 루트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또 아라뱃길 구간을 하천 기본계획상 친수지구로 지정해 친수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와 환경부는 경인아라뱃길 수질 개선 방안도 계속 고민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 수질은 6월 기준 4~5등급 수준으로, 대장균이 기준치 30배 이상 검출돼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시 관계자는 "아라뱃길을 거쳐 인천으로 유입할 관광객을 맞으려고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해 관계 기관과 계속 협력해 해상 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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