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10일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를 빚는 처인구 양지면 양지사거리 일대 교통개선 해법을 내놨다.

극심한 정체지역은 옛 양지사거리에서 국도 42호선 양지사거리 사이 약 77m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평일 아침 저녁으로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양지리와 제일리에서 쏟아진 차가 병목현상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

시는 양지면 주민 2만850명 중 약 28%인 5천824명이 양지리에 사는 데다, 2천333가구 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둬 정체가 더욱 극심해진다고 보고 단계별 개선책을 마련했다.

먼저 짧은 기간에 저비용으로 정체를 해소하는 단기 대책부터 진행한다. 양지면 시가지에서 양지나들목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가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길이 77m 중 40m 구간의 차로 운영 체계를 개선한다.

반대 방향(양지면 방면) 1개 차로를 줄여 양지나들목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옛 양지사거리에서 국도 42호선 양지사거리 방향 3개 차로가 이 구간에서 4개 차로로 늘어나고, 반대 차로는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또 양지나들목 방향 좌회전 신호와 직진(용동중학교 앞 삼거리 방향) 신호 간격을 조정해 차가 교차로에 머무는 시간을 줄인다.

양지나들목까지 최적 경로도 안내한다. 정체가 심한 국도4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양지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우회 길(1.8㎞)로 이동하도록 양지로 곳곳에 표지판과 노면표시 들을 설치한다.

시는 용인동부경찰서, 처인구청과 협의해 올해 안에 교통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교통 안내 시설물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양지면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교차로를 신설하거나 도로 연결망을 확장하는가 하면 중장기 대책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옛 양지사거리~양지사거리 일원은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 방면으로 접근하는 주요 길목으로 체계 있는 교통 개선과 도로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주거단지와 같은 개발 수요에 대응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통행하도록 교통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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