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의 회의 소집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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