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한국학의 대중화 등을 돕는 궁녀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개그맨 김인석의 사회로 열린 낭독 콘서트는 ▶뒤바뀌어 태어난 남녀의 환생복수극 「한조삼성기봉」,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동양판 오디세이 「태원지」, ▶무력했던 인간이 시대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 「영이록」 등 조선 왕실 여인이 읽던 창작소설 3권의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교직원과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치균(한국학대학원)·강유정(강남대) 교수가 패널로 나와 궁궐 여인들이 읽었던 고전소설을 통해 들여다보는 그녀들의 삶과 생각 등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낭독 콘서트를 계기로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알려 한국학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오찬숙 교육장은 "학교와 지역을 잇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장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독서 감수성 함양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낭독 콘서트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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