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11일부터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Baggage Positioning System)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신규 도입한 시스템은 지상조업사 직원들이 수하물 탑재 업무시 필요한 정보(수하물 분류 상태, 분류 목적지, 분류 시간 등)를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그간 여객들이 본인 수하물의 탑재 여부와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천공항 수하물 위치추적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상조업사를 대상으로 한 조회 시스템은 없어 지상조업 직원들은 조업시 필요한 정보를 유선 문의를 통해 해결해왔다.

이에 공사는 2022년 3월 실시간 수하물 조회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끝낸 뒤 지난해 7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 안 조업 현장 6개소에서 시스템 시범운영을 해왔다.

시범운영 결과, 수하물 분류 조회 1건 당 소요시간은 기존 60초에서 10초로 약 83% 단축됐고, 수하물 조업 과정에서의 유선 문의 비율도 약 55% 줄어드는 등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

공사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제2여객터미널 현장 6개소 외에, 제1여객터미널 9개소와 탑승동 7개소에 수하물 조회시스템 단말기를 설치해 11일부터 공식운영에 들어갔다.

공사는 올해 안에 제2여객터미널에 단말기 1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지각 수하물 비율은 0.0002%(100만 개 당 2개)로, 세계공항 평균 0.0069%(100만 개 당 69개) 대비 최저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기록중 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처리과정의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인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