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역량 개발 정책을 효율 높게 추진하려고 인재개발국을 신설한다. 또 지역교육 협력 기능을 대외협력국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해 교육정책과 예산의 연계성을 확대하고 학교 과밀 해소에도 초점을 맞춘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3월 1일자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직개편은 교육공동체 역량 개발 정책을 체계 있게 추진하고, 이에 따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교육청 컨트롤 타워 구실을 하는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정책 기획’과 ‘예산’ 업무를 분리한다. 예산담당관실을 따로 둬 정책기획관실은 정책기획과 정책 평가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기획조정실은 대외협력국이 하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교육 협력 기능도 넘겨받아 정책과 예산 연계성을 높인다.
행정관리담당관실은 교직원 소송 업무를 전담하는 법무팀을 신설하고 이름도 행정법무담당관실로 바꾼다.
더욱이 제1부교육감 소관으로 인재개발국을 신설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 역량을 키우는 일이 주된 업무인데, 교육 역량 정책 추진, 행정 역량 정책 추진, 연수시설과 공간 기획 지원 들 3개 부서를 두고 도교육청 옛 조원동 청사를 사용한다. 옛 조원동 청사는 리모델링을 한 뒤 인재개발국과 함께 연수·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바꾼다.
교육행정국 시설과에 ‘학교신축추진담당팀도이 신설한다. 해당 팀은 신설 학교가 제때 개교하도록 하고 학교 신축사업의 효율을 꾀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일부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신축과’를 새로 만들어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과밀 해소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 중 하나로 조직 역량을 집중해 도에서 과밀 문제가 더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도 교육청은 현재 1실 4국 29과 체제에서 1실 5국 33과 체제로 바뀐다.
연수기관도 현행 7기관 23부에서 6기관 14부 체제로 줄어들고, 교원 자격 연수 기능은 외부기관에 위탁한다.
개편안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은 오는 27일부터 여는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에서 심의한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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