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장봉도를 비롯한 북도면 주민들이 인천시와 정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소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북도면 주민 200여 명과 신영희(국힘·옹진)인천시의원, 이정택 북도면 공항소음대책위원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앞에서 공항소음 문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인천공항 확장과 3·4번 활주로 집중 운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주민들 일상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했다.

신 의원과 주민들은 인천공항에 소음부담금 제도 시행과 주민 지원사업 추진, 3·4활주로 집중 운영으로 발생한 소음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항로 변경으로 발생하는 주민 고통을 무시하는 인천공항이 책임지고 적극 대응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확대 지정, 공항 소음 피해지역 연도교 건설비 지원, 24시간 운영하는 인천공항 주민 수면권 보장 조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공항소음 문제가 주민 생활권과 건강권을 위협해 이를 완화하는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신 의원은 "북도면 주민들 건강을 해치지 않고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관계 기관들이 피해 주민을 돕는 대책을 마련하려면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택 위원장도 "주민 건강과 편안한 생활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공항 발전도 의미가 없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시는 주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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