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원은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제1회 안양만안답교놀이 공연’과 ‘제37회 안양만안문화제’를 연다.

안양만안답교놀이는 조선시대의 석교인 만안교를 중심으로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으며 한해의 복록을 빌어보는 세시풍습으로 안양시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1987년 실시한 문화원 실태조사를 통해 호계지역과 만안교 지역에서 답교놀이가 성행했다는 고증을 바탕으로, 호계지역 및 만안교지역의 답교놀이를 실존하는 만안교를 중심으로 복원했다.

안양문화원 산하단체인 안양만안답교놀이보존회가 보존, 계승하고 있다.

길놀이-다리밟기놀이-무동춤놀이-선소리꾼놀이-대동놀이 순서로 진행되며, 이 중 ‘다리밟기놀이’와 ‘대동놀이’에서 안양지역에서 이뤄지던 정월 세시풍속인 고사반, 다님절을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줄다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이 열렸다.

지난해 8월 안양시 향토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안양만안답교놀이 공연은 14일 오후 4시부터 안양 만안교에서 진행됐다.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는 평촌 중앙공원에서 ‘제37회 안양만안문화제’가 열린다.

안양만안문화제는 1986년 안양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정서 함양을 위해 시작된 향토종합문화제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만안교’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기원제와 전통혼례 재현으로 문을 여는 올해 문화제는 식전 공연으로 문화가족 발표회 및 전시회 부스가 운영되며,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김용곤 문화원장은 "안양만안답교놀이 공연과 37년 전통의 안양만안문화제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안양의 유ㆍ무형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로 가슴 뛰는 안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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