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이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프로그램과 작품을 선보인다.

바로 아트센터 인천이 유일하게 여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엔리코 파체’(17일), ‘도로테 밀즈&슈테판 테밍’(20일) 앙상블 콘서트다.

카바코스는 지난해 아트센터 인천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의 듀오로 라벨, 드뷔시, 풀랑크, 프랑크 등 프랑스 음악을 소개한다.

1967년생 동갑이기도 한 카바코스와 파체는 이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과 음반 발매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동시대 거장들이다. 이들의 듀오 리사이틀은 국내 처음이라 클래식 음악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또 필립 헤레베허, 케네스 몽고메리, 요스 판 펠트호번 같은 거장 지휘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소프라노 도로테 밀즈와 해마다 세계적 페스티벌에서 초청받는 리코더 연주자 슈테판 테밍 그리고 도멘 마린치치(비올라 다 감바), 빕케 바이단츠(하프시코드)는 뛰어난 앙상블로 헨델, 페푸쉬, 코렐리 등 18세기 런던 바로크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지휘자 필립 헤레베허는 도로테 밀즈를 현존하는 최고의 바로크 소프라노로 꼽으며 "그녀의 노래에는 색채가 있고, 음악을 깊이 이해하는 탁월한 능력과 표현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슈테판 테밍은 리코더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도전적인 행보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아트센터 인천 공연별 티켓 오픈 일정과 세부 사항은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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