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승객들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입국장을 나선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중국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가 지난 14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은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출항한 셀러브리티 크루즈사의 밀레니엄(Millenium)호 이후 4년 만이다.

중국 아도라크루즈의 메디테라니아호는 승객과 승무원 3천335명(승객 2천545명, 승무원 790명)을 태우고 11일 중국 톈진을 출발해 제주를 거쳐 14일 낮 12시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 배는 약 11시간을 머문 뒤 톈진으로 귀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한복 입어 보기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로 승객을 맞이했다.

아울러 승객들 안전을 위해 입출국장에 펜스를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했으며, 인천 주요 관광지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올해 인천항은 상반기 기항한 유럽·미주 중심 크루즈선 7척과 중국발 크루즈 5항차를 포함해 총 14항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의 내년 선석 신청은 20항차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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