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활동량 변화가 생기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신체 균형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피로가 축적되면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지고 모든 일에 의욕을 상실하거나 감기, 비염, 피부병 천식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제바로병원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려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 첫 번째 ‘힘’-면역력

면역력은 내 몸이 몸 안팎 세균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편이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많은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 양배추나 유지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이 포함된 버섯 그리고 비타민B군이 많은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같은 잡곡이 대표 격이다.

더욱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해 주는 비타민A는 붉은 고추, 당근, 말린 살구 따위에 많이 함유됐다.

스트레칭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자율신경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이상 걷기나 계단 오르기 정도 가볍게 시작해 근력운동으로 이어가면 좋다. 갑자기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 두 번째 ‘힘’-근력

근력은 신체를 지탱하고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모든 행위를 가능하도록 하는 힘이다. 근력이 약하면 신체를 사용하는 일을 할 때 끈기를 가지고 하지 못하며,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근력은 기초체력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다. 특히 체중을 받치는 허리 부위 근력이 약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지 못하고 척추뼈에 무리가 된다.

가을철 산행 시 넘어지거나 부딪힐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통증이나 골절 등이 발생할지 모르니 근력운동은 필수다.

근력운동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일교차가 심할 때는 새벽 운동보다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집 안에서도 손쉽게 가능하다.

아령을 이용해 팔과 어깨 들 상체를 단련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체조로 기초체력을 길러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세 번째 ‘힘’-활력

일교차가 심해지고 낮이 점점 짧아 일조량이 줄어들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때문에 빛 양과 비례해서 분비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도 줄게 된다.

세로토닌은 사람 기분이나 식욕, 수면 또는 통증 강도를 조절한다.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로와 의욕 상실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우울과 불안, 강박증을 앓고 편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위장병 같은 신체질환 활력의 감소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 내려면 주변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며 자신감과 활력을 찾는 방법이 좋다.

<국제바로병원 이정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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