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창의성을 보탠 도시경쟁력으로 부천시가 지속가능 자족도시 토대를 만들어 간다.

부천시는 17일 주택 당국의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고 더 활력 있고 안전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문화제 개최 등 도시의 창의성을 더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주거 취약계층·원도심 노후 주거지역 등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을 추진해 도시경쟁력과 안전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시는  ▶2023 경기건축문화제 개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건설 현장 안전교육 도입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 서비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방향 들을 설명했다.

경기도 건축문화 최대 축제인 ‘2023 경기건축문화제’가 오는 21~23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100년 부천 도시·건축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부천시가 나아갈 창의적인 도시·건축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개막식에서 건축의 지속가능한 미래비전과 부천 건축의 기본원칙을 담은 ‘부천건축선언’을 선포한다.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시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가 부천 건축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그리는 ‘건축夢(몽)’ 특별전시도 선보인다.

시는 2024년부터 소규모 건축공사장 및 해체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VR 장비를 활용한 찾아가는 건설 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천시 지역건축안전센터(지역건축팀)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건축사·시공기술사 등)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노력한다.

시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촘촘한 주거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이주 및 정착을 돕고, 부천형 핸썹해피하우스·아동 주거빈곤가구 클린 서비스·안심 방범창 교체 등 다각도의 주택환경개선 사업도 전개한다.

또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급여 대상자 확대 ▶비정상 거처 거주자 이사비 지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한다.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부천시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펼치고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발맞춰 원도심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등 노후 건축물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부천시와 경기도에서 전체 안전진단 비용의 70%를 부담하고, 나머지 30%를 주민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정비예정구역 3곳에 대한 시·도 예산 4억 9420만원을 확보해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7곳에 대한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도심 지역의 낙후된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6월 경기도 주관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원종동 지역 도시재생사업은 향후 5년간 79억 3천만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해 총 15개의 세부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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