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정부 수출플러스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고 수출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맞춤형 수출지원 특례보증’을 전격 출시했다.

이번 특례보증은 8월 관계 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 지원 방안’ 후속 조치다.

신용보증기금은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례보증 ▶수출 다변화 기업 특례보증 ▶해외 프로젝트 공동참여 특례보증 ▶해외 동반진출 협력기업 특례보증, 4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총 2조4천억 원 규모 수출보증을 공급한다.

수출 전략품목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례보증’은 총 8천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8대 주력 제조업과 12대 신수출 동력산업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최대 95% 상향하고, 보증료율 최대 0.6%p 인하와 같은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총 5천억 원 규모 ‘수출 다변화 기업 특례보증’은 수출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신설했다.

수출국가를 확대하거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수출 유망국에 진출한 기업에 보증비율을 상향(최대 95%)하고, 보증료율 인하(최대 0.4%p)와 같은 우대 혜택을 준다.

‘해외 프로젝트 공동참여 특례보증’은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고자 총 3천억 원 규모 우대자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해외 동반진출 협력기업 특례보증’으로 대기업과 동반하는 해외 진출 협력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8천억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해외 동반 진출에 소요되는 투자자금과 사업자금에 최대 300억 원 보증을 공급해 코로나19, 전쟁 들로 촉발된 자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내 수출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동반진출 협력기업 특례보증 시행에 앞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8월 현대차그룹 특별출연금 150억 원을 재원으로 총 3천억 원 규모 보증을 공급하는 ‘협력기업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대기업과 정책금융기관, 금융권이 협업해 해외 진출 협력기업을 지원하는 최초 사례로,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하는 현대차그룹 협력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수출기업에 정책금융 지원 효과를 높이고자 기존 수출 지원 보증 프로그램 체계도 강화했다.

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수출기업에 최고 보증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시설자금보증은 기존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상향해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를 선제 지원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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