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원당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서로서로 글짓기와 그림으로 그려서 뽐내보면 어떨까?"

고양특례시 원당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꿈따라 원당여행’이란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고양어린이 박물관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담아 낸 재잘거림이다.

이번 전시회는 고양교육지원청이 모든 행정력을 모아 일선 각급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하는 미래교육공동체 기반다지기 및 지역연계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원당초 6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꿈따라 원당여행’이란 주제를 정하고 현재 재개발을 앞둔 동네인 원당 1·2·5·8구역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시선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롭게 탄생할 원당마을의 모습과 기대하는 발전상을 그려 낸 작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더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마상공원에서 숲체험 활동을 통해 원당마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롭게 변화할 원당마을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글짓기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원당! 함께 스며들다’는 슬로건 아래 최근 열린 원당문화예술축제에 참가해 현장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가 가득한 소통을 펼치며 나눔의 미덕까지 배우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은 재개발에 나설 자신들의 동네가 친환경 재생마을로 거듭날 건축형태와 공간구성을 직접 모형으로 제작하고 이를 소개하는 그림 및 웹툰도 그려냈다.

이 같은 교육활동의 결과물로 선보인 이번 작품 전시회는 1차로 오는 22일까지 고양어린이 박물관에서 2차는 11월 2∼3일 원당초 강당, 3차는 11월 8일∼ 26일까지 마상공원 작은 도서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원당초 김희숙 교장은 "창작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동네가 앞으로 친환경 재개발로 새롭게 달라질 모습을 그려내고 그 기대감을 한껏 담아낸 글짓기 등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매우 뜻 깊다"며 "재개발을 통해 원당마을이 자연을 생각하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으로 잘 조성되길 기대하는 우리 원당초 학생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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