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난달 16일부터 자라섬 꽃 페스타를 개최했다. 22일 폐장을 앞둔 축제는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지난달 16일부터 자라섬 꽃 페스타를 개최했다. 22일 폐장을 앞둔 축제는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22일 폐장을 앞둔 자라섬 가을꽃축제가 행사 이후 최초로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알렸다.

군은 지난달 16일부터 가을꽃축제 ‘2023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자라섬 꽃축제)를 열고 있다. 당초 이달 15일까지 30일간 열려고 했으나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의 국화분재와 구절초 등 성장속도(개화) 상태가 양호해 한 주간 연장했다.

지난 17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올해 5월 열린 봄꽃축제 방문 인원의 2배, 가평 인구보다 3배 많은 20만1천126명을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하는 등 지역대표 축제이자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또 유료 관람객도 8월 말 현재 군 인구 6만2천908명을 훌쩍 넘어 7만6천637명을 기록해 2020년 꽃 정원 개방행사 이후 첫 성과다.

관광객이 급증하며 자라섬 꽃축제 수입도 고공행진이다. 현재 입장료와 전기차 이용 수입으로 5억4천500만 원을 올리고 농·특산물은 5억8천880만 원 판매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에는 1일 관람객 1만5천183명과 4천900만 원의 농·특산물 매출을 올리는 등 자라섬 꽃축제 개최이래 하루 방문객과 판매액이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매년 봄·가을 열리는 자라섬 꽃축제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 데다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꽃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2019년 10만여㎡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듬해부터 화려한 꽃축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간소하게 꽃 정원 개방 행사만 진행해 왔다.

군은 한 해 40만 명이 찾고 있는 자라섬을 인근 남이섬에 버금가는 북한강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북한강 가운데 있는 자라섬은 61만4천여㎡ 크기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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