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누리길 한마음축제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사진은 분홍빛 코스모스 꽃이 흐드러진 누리길을 걷는 시민들. <고양시 제공>

"온 산과 들이 주홍빛 향연을 펼친 이 아름다운 가을,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고양누리길’ 나들이에 나서 보세요!"

고양누리길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에서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113.65㎞다. 산과 들, 강과 호수, 명소와 문화재가 어우러진 각각의 테마길로 꾸민 편안한 도보 여행길이다.

고양누리길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은 내시묘역길에서 충의길로 이어져 백운대·인수봉 같은 명봉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제2코스 한북누리길은 천년고찰 흥국사 입구 사곡교를 지나고 창릉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길로 들어선다.

제3코스 서삼릉누리길, 제4코스 행주누리길, 제5코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각각 고양 역사 유적지를 향한다.

제6코스 평화누리길은 행주산성을 출발해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 도착하는 코스로 천혜의 자연보고인 람사르습지 ‘장항습지’를 엿보면서 걷고, 제7코스 호수누리길은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라페스타·웨스턴돔 같은 쇼핑 거리를 돌아서 온다.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은 일산 신도시 한가운데 정발산을 넘어 경의선 녹지를 따라 걷고, 제9코스인 고봉누리길과 제10코스인 견달산누리길은 일산지역 고봉산·견달산 자락을 걷는다.

또 가사문학 대가 송강 정철 흔적을 따라 걷는 제11코스 송강누리길과 최영 장군 묘를 거쳐 고양향교, 벽제관터를 지나가는 제12코스 고양동누리길은 역사 숨결이 가득하다.

제13코스인 오선누리길은 오금동과 선유동을 잇는 길로 고양아쿠아스튜디오를 지나고 제14코스인 바람누리길은 북한산, 창릉천, 한강을 이어주는 자연의 길로 산바람과 강바람을 시원하게 느낄 만한다.

이렇게 걷는 ‘고양누리길’은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해 초행길에도 편안하고, 카카오톡 채널에서 ‘고양누리길’과 친구를 맺어 길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누리길 관련 안내를 한다.

더구나 21∼22일 대표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활짝 핀 누리길을 걷는 ‘2023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연다.

축제는 행주누리길과 바람누리길 교차 지점인 강매석교공원 2만7천여㎡ 부지를 가득 채운 코스모스 물결이 덕양구 강고산 마을에서 행주산성을 바라보며 이어진 긴 제방도로에게 펼친다.

현장에는 ▶꽃차 시음회와 꽃 관련 체험 ▶내가 만드는 ‘포토존’ ▶노래자랑·제기차기·딱지치기 대회 들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 가운데 플라워 마켓, 버스킹과 풍선아트, 나눔·먹을거리 장터, 스탬프·자전거 투어도 마련한다.

28일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2023 고양누리길 한마음축제’를 5년 만에 여는데, 시민들이 이곳에서부터 행주산성을 함께 걸으며 가을 풍경을 즐기고 화합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제는 ‘고양의 가을을 걷다’라는 슬로건으로 고양시걷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한다.

5㎞ 코스는 일산호수공원을 순환하고, 14㎞ 코스는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신평초소~평화누리길(한강변)~고양인재교육원~행주수위관측소~진강정~대첩문으로 이어진다.

오는 26일까지 고양시 누리집 또는 고양누리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고, 문자(☎010-8881-0537, 010-9295-2255)로 이름, 연락처, 걷기 코스를 전송해 접수하면 된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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