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자원순환도시의 위상 강화와 적극 추진 중인 탄소중립정책의 실효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체제 구축에 나선 가운데 현재 독일 본(Bonn)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의 한국사무소와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국제무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견인해나갈 협력활동 및 지원책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소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앞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의 자원순환 대표 도시를 맡고 있는 고양시가 국제무대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원순환 대표도시로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탄소 중립·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우리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 협력과 정책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5월 고양시에 새롭게 둥지를 튼 국제기구로 1990년 8월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전 세계 131개 국가, 2천600여 광역·지방정부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6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국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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